퇴행성 신경계질환 신약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는 '2019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은 '2019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발명 분위기 확산과 기술선진국 도약을 위한 신기술을 발굴 및 시상해 우수특허기술 및 우수특허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뉴라클사이언스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특허는 '신경교세포 생성 조절에 관여하는 FAM19A5의 약제학적 용도'다. 이 발명은 성재영 고려대 교수의 연구 성과를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척추동물의 신경줄기세포에서 분비돼 신경교세포 생성 및 분화를 조절하는 'FAM19A5'라는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외상성 뇌손상 및 척수손상,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및 진단 또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치매 발병 이론 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경염증 및 신경면역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퇴행성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치매 발병은 베타아밀로이드 또는 타우 단백질이 신경세포 사멸의 원인 물질이라는 가설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 가설로 약효를 입증한 치료제 후보물질은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경염증 및 신경면역 이론은 특정한 원인 물질 한 두 가지가 치매의 병인이라고 주장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뇌내 신경세포를 둘러싼 미세환경의 균형이 무너짐으로써 뇌세포가 사멸해 치매가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는 신경면역계의 이상에서 기인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러한 뇌내 이상 면역 반응을 정상화시켜 치매 치료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올 6월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NH투자증권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후보항체의 공정개발까지 완료했다. 내년년까지 전임상 및 임상 진입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